전북, 구스타보+일류첸코 '순환근무' 앞세워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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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에 득점 1위 공격수는 없지만, 출장시간을 반씩 나눠가진 두 공격수가 득점순위 상위권에 나란히 올라 있다.
한 명이 부진하면 다른 선수가 해결해주는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의 '순환근무'다.
보통 듀오 득점이란 두 선수 모두 주전으로서 공존할 때 나오지만, 구스타보와 일류첸코를 듀오라고 하긴 어렵다.
3월부터 5월까지는 일류첸코가 9골을 넣으며 한때 득점 선두에 오르는 등 전북 최전방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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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에 득점 1위 공격수는 없지만, 출장시간을 반씩 나눠가진 두 공격수가 득점순위 상위권에 나란히 올라 있다. 한 명이 부진하면 다른 선수가 해결해주는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의 '순환근무'다.
하나원큐 K리그2 2021은 30일부터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간다. 앞으로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팀당 5경기를 통해 최종 순위를 정하게 된다. 전북은 33라운드를 통해 울산현대를 승점 동률, 골득실차로 앞질러 1위를 탈환했다.
파이널 A에서 울산이 더 유리한 점도 많다. 울산은 전반적인 스쿼드 구성에서 전북보다 더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2승 2무로 울산이 우세하다는 점도 마지막 맞대결을 앞둔 울산이 긍정적인 이유다.
반면 최전방은 전북이 큰 격차로 울산보다 앞선다. 전북의 두 공격수가 보여주는 득점력은 압도적이다. 구스타보가 14골로 3위, 일류첸코가 12골로 4위에 올라 있다. 울산의 두 원톱 오세훈과 김지현의 득점은 도합 4골이다. 울산은 대신 2선 자원들의 득점력이 전북보다 낫다.
K리그는 골잡이들이 폭발적인 득점을 올리기 힘든 곳이다. 이번 시즌도 33라운드까지 10골 이상 넣은 선수가 7명에 불과하다. 그 중 2명을 가진 팀은 전북뿐이다. 전북 다음으로 공격 듀오의 득점이 많은 팀은 제주유나이티드인데 주민규가 17골, 제르소가 5골을 넣어 도합 22골이다.
두 선수의 출장시간 배분은 특이하다. 보통 듀오 득점이란 두 선수 모두 주전으로서 공존할 때 나오지만, 구스타보와 일류첸코를 듀오라고 하긴 어렵다. 둘은 번갈아 선발 출장하는 원톱 경쟁자 관계다. 현재까지 33경기에서 일류첸코가 18경기 선발, 구스타보가 15경기 선발을 기록했다. 동반 선발 출장은 3월 20일 수원FC전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이날 일류첸코의 페널티킥 1골로 겨우 1-1 무승부를 거둔 뒤 김 감독은 선발 투톱을 다시는 쓰지 않았다.
두 선수의 출장시간을 다 합치면 고작 1.1인분(3,263분)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나눠서 뛰기만 했다. 사실상 원톱 한 자리를 둘이 돌아가면서 뛰었다. 두 선수가 퓨전한 원톱 한 명이 26골을 넣었다고 봐도 되는 상황이다.
일류첸코는 봄에 강했고, 구스타보는 여름 이후에 강해졌다. 둘의 득점 그래프가 완전히 다르다. 3월부터 5월까지는 일류첸코가 9골을 넣으며 한때 득점 선두에 오르는 등 전북 최전방을 책임졌다. 이 기간 구스타보는 단 1골 득점에 그쳤다. 반면 6월 이후로는 구스타보가 13골을 몰아치는 동안 일류첸코는 3골만 넣었다. 6월 성남FC전을 앞두고 구스타보가 직접 면담을 통해 자신감을 밝힌 뒤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것이 터닝포인트였다. 또한 8월 이후 일류첸코가 부상을 입으면서 구스타보가 주전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 현재 일류첸코는 부상에서 회복해 구스타보와 번갈아, 또는 경기 막판에 함께 뛸 수 있는 상태다.
플레이스타일에 큰 차이도 없다. 지난해는 일류첸코가 좀 더 팀플레이에 능하고, 구스타보는 슈팅력만 좋은 선수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구스타보가 도움까지 늘렸다. 그냥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를 선발로 쓰면 된다.
둘 중에서 더 효율이 탁월한 쪽은 구스타보다. 구스타보는 일류첸코보다 짧은 1,367분만 소화하며 97.6분당 1골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거의 경기당 1골 수준이다. 도움 5개까지 감안한 공격 포인트는 68.4분당 1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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