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위험한 팀" 모우라, '분위기 최악' 맨유 경계

루카스 모우라(토트넘홋스퍼). 게이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 윙어 루카스 모우라가 다음 상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토트넘과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맨유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를 거두며 승리가 없고, 지난 주말에는 라이벌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0-5로 참패했다. 역사적인 패배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향후 거취에 대한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상대의 분위기가 뒤숭숭하지만 모우라는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며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28일 공개된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전은 항상 위험하다. 그들은 리버풀전 이후 굶주려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맨유는 훌륭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맨유의 상황을 신경 쓸 필요 없이 그저 경기장에 나가 최선을 다해 싸워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한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도 맨유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 새롭게 출범한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아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피테서전과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의 EPL 9라운드에 연이어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28일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 번리전에서 모우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둬 연패는 끊었지만 중요도가 높은 리그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순위 경쟁 측면에서도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토트넘은 5승 4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상대 맨유는 4승 2무 3패, 승점 14점으로 7위다. 맨유에 승리하면 상위권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지만 패할 경우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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