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글로벌 시장 어디서 주목받을까?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리니지W'가 오는 11월 4일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장치를 준비한 '리니지W'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리니지W'는 24년 전 등장해 국내 온라인 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인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작품이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월드와이드를 콘셉트로 삼아 글로벌 이용자를 공략할 무기를 탑재했다.
글로벌 이용자들은 '리니지W'에서 풀 3D 기반의 쿼터뷰 그래픽을 기반으로, '리니지'가 가진 전투 커뮤니티 '혈맹'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이머들은 한층 향상된 그래픽과 웅장한 사운드 등을 통해 다크 판타지 매력을 가진 '리니지W'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 게임은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되며, 국내외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해 핑(지연 속도)을 낮추고, 다양한 지역의 이용자가 집중될 때 발생하는 렉(네트워크 지연) 등 지연 현상을 최소화했다. 이용자들이 어디서든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아울러 글로벌 게이머를 위해 실시간 'AI(인공지능) 번역' 기능을 추가해, 누구나 언어의 제약 없이 소통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리니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엔씨소프트의 기술과 노하우 등 모든 것이 집약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에 힘입어 '리니지W'는 이미 글로벌 사전 예약에 1300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몰렸다. 사전 예약자 1000만 명 돌파 시점에는 해외 게이머의 사전 예약 참여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리니지W'가 국내 이용자는 물론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대만, 일본, 러시아 등의 지역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먼저 대만은 PC 버전의 원작 '리니지'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지역으로, 국내 이용자들만큼 '리니지'가 익숙하고 친숙하다. '리니지'는 지난 2000년 7월 대만에 출시됐고, 대만 지역 인터넷 보급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리니지'는 대만에서 월 최대 접속자 수 70만 명, 누적 회원 수만 900만 명 이상, 누적 매출 7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모바일로 등장한 '리니지M'과 '리니지2M'도 대만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리니지2M' 출시 시점에는 대만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와 2위를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나란히 차지하기도 했다.
당연히 '리니지W'에도 대만 게이머들이 보내는 관심이 뜨겁다. '리니지W'의 글로벌 사전 예약자 대만 이용자의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가 특징인 '리니지W'에서 국내 게이머들과 세력을 양분해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세력으로 꼽히기도 한다.
일본도 '리니지' IP(지식 재산)에 익숙한 시장 중 하나다. 2002년 '리니지', 2004년 '리니지2'가 출시되면서 PC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리니지'가 잘 알려져 있다. 올해 3월 24일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리니지2M' 덕에 엔씨소프트의 2분기 일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1% 상승한 359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M'이 거둔 성과 때문인지 이번 '리니지W'도 일본 시장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3일 막을 내린 TGS(도쿄게임쇼) 2021에 참가해 '리니지W'를 일본 게이머들에게 소개했다. 지난 2004년 도쿄게임쇼에 '리니지2', '길드 워'를 출품한 이후 17년 만의 참가다.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홍콩도 주목할 만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차 출시 국가에서는 빠졌지만,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러시아 지역의 게이머는 PVP(이용자 간 대결)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소규모 혈맹 단위의 전투부터 공성전까지 펼쳐지는 '리니지'의 매력이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니지W'는 오는 11월 4일(00시, 한국 기준) 글로벌 시장에 론칭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 10여 개 지역에 먼저 선보여진 이후 북미, 유럽 등으로 진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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