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COP26 계기로 내달 2일 바이든과 첫 대면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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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참석을 계기로 다음 달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하는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9일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31일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 결과를 확인한 후 COP26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으로 출발한다면서 2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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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참석을 계기로 다음 달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하는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9일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31일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 결과를 확인한 후 COP26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으로 출발한다면서 2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내달 1∼2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는 2일 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해 미·일 동맹 강화 방침을 확인하고 개인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이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어 미·일 정상이 조기에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기시다 총리의 판단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취임 다음 날인 5일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약 20분 동안 전화통화를 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COP26 참석을 계기로 주최국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도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영국 체류 시간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의 짧은 영국 체류 시간과 한일 간의 냉기류를 고려하면 정식 정상회담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짧은 시간 동안 '풀 어사이드(pull aside·비공식 약식회담)' 형태로 만날 가능성은 없지 않아 보인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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