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반도체업체 칭화유니 인수후보 알리바바 등 2곳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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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이 지난 7월 파산한 중국 대형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칭화유니(쯔광그룹)의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28일(현지시간)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칭화유니 전략 투자자 후보군이 알리바바-저장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컨소시엄과 베이징의 사모펀드 연합체인 즈루젠광 2곳으로 좁혀졌다.
한편 칭화유니 전략 투자자 후보군이 두 곳으로 좁혀졌다는 기사는 현재 차이신 인터넷 홈페이지를 비롯한 중국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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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알리바바 그룹이 지난 7월 파산한 중국 대형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칭화유니(쯔광그룹)의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28일(현지시간)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칭화유니 전략 투자자 후보군이 알리바바-저장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컨소시엄과 베이징의 사모펀드 연합체인 즈루젠광 2곳으로 좁혀졌다.
칭화유니 그룹은 지난 18일 알리바바 그룹과 국유기업 6곳 등 7개 기업이 칭화유니 전략적 투자자 참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7곳에서 2곳으로 인수 후보가 좁혀진 것이다.
30조원에 육박하는 부채를 못 이겨 파산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 칭화유니는 지난 7월 전략 투자자 유치 공고를 내고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앞서 차이신은 전략 투자자 신청 후보들이 500억∼600억 위안(약 9조2000억원∼11조원) 선에서 칭화유니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타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칭화유니는 칭화대가 51% 지분을 보유한 반도체 설계ㆍ제조사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업체다. 지난해 6월 기준 칭화유니의 채무는 1567억위안(약 28조7000억원)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몰이 주업이지만 반도체 개발, 클라우드, 전기차, 첨단 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한편 칭화유니 전략 투자자 후보군이 두 곳으로 좁혀졌다는 기사는 현재 차이신 인터넷 홈페이지를 비롯한 중국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중국에서는 당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민감한 소식이 언론을 통해 먼저 보도됐을 경우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검열로 삭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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