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골프영어회화] "Must와 Provisional Mulli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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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건(Mulligan)'.
미국 골퍼들은 두 가지 멀리건(two kinds of Mulligan)을 운영한다.
멀리건은 냉면의 겨자와 같다.
특히 상사나 거래처 고객에게 아부성 멀리건을 남발하는 골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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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건(Mulligan)’.
국내 골퍼들은 ‘몰간’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첫 홀에서 티 샷이 실패할 경우 ‘벌타 없이 치는 샷’이라는 의미다(The golf word ‘Mulligan’ means a try-again shot, usually off the first tee). 멀리건은 당연히 친선게임용이다(A Mullican is played on friendly matches). 골프규칙에는 어긋난다(The Mulligan is illegal according to the Rules of Golf).
미국 골퍼들은 두 가지 멀리건(two kinds of Mulligan)을 운영한다. ‘머스트 멀리건’이 무조건 두 번째 공(Using the ‘Must Mulligan’ you have to use the second ball), ‘프로비저널 멀리건’은 반면 두 샷 가운데 좋은 쪽을 골라 사용한다(Using the ‘Provisional Mulligan’ you have to use the second ball). ‘breakfast ball’ 또는 ‘lunch ball’ 이라고도 쓴다.
동반자를 위해 운전하느라 서둘다 보니 아침이나 점심을 못먹고 와서 티 샷 실수를 했으니 관용을 베푼다는 뜻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8년 재임기간 중 800회 나 라운드를 했는데 하도 멀리건을 많이 써서 동료들로부터 빌리건(Clinton‘s second or third tee shot. A billigan is a do-over golf shot awarded by complicit fellow)이라는 오명까지 붙었다.
멀리건은 냉면의 겨자와 같다. 조금 넣으면 맛이 상큼해지지만 과하게 넣으면 매워서 못먹는다. 꼭 필요할 때 사용하면 라운드를 흥미롭게 만들 수 있는 반면 너무 과도하면 동반자의 집중력을 분산시켜 피해를 준다는 이야기다. 특히 상사나 거래처 고객에게 아부성 멀리건을 남발하는 골퍼가 있다. 플레이 지연은 물론 더 나아가 역효과를 초래한다.
A: Oh my God! I drove my tee shot into the bushes on the left(맙소사! 내가 친 드라이브 샷이 왼쪽 숲으로 들어갔네요).
B: That’s unfortunate. I will offer you a Mulligan(그거 안됐네요. 멀리건 하나 드릴게요).
A: Thank you. But When I take the Mulligan?(감사합니다. 그런데 언제 멀리건을 치나요?)
B: You must shoot the Mulligan after all the players have finished(동반자들이 모두 마친 다음 치시면 됩니다).
글·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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