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29일 만기 달러채 이자 지급.. 두번째 디폴트 위기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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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29일 유예기간 만료일을 앞두고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하면서 공식적인 디폴트 위기를 다시 한번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헝다 그룹 채권 보유자의 말을 인용해 "헝다가 29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달러 채권의 이자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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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29일 유예기간 만료일을 앞두고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하면서 공식적인 디폴트 위기를 다시 한번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헝다 그룹 채권 보유자의 말을 인용해 "헝다가 29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달러 채권의 이자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헝다는 지난달 29일 예정일에 달러 채권 이자 4520만달러(약 528억원)를 채권 보유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으며 유예기간 내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달러 채권에는 계약서상 유예기간이 30일로 나와있었기 때문에 당시에도 공식 디폴트가 선언된 것으로 간주되지는 않았다. 헝다 그룹 측은 일단 달러채 이자 지급과 관련한 논평요청에 답변치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헝다 그룹은 현재 3000억달러가 넘는 부채를 갚기위해 주요 해외 채권 보유자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헝다그룹의 자문사인 훌리한 로키, 애드미럴티 하버 캐피털이 해외 채권 보유자들이 투자은행 모엘리스 앤 코와 로펌 커클랜드 앤 엘리스 등 고문단과 함께 향후 대화를 위한 비공개합의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헝다그룹은 지난달 14일 미국계 투자은행 훌리한 로키, 애드미럴티 하버 캐피털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해외 채권 보유 투자자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헝다의 해외 채권단은 지난달 중순부터 헝다 측에 서한을 보내 회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요구해왔으며 부채 해결책이 논의되는 동안 역외자산을 매각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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