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아들' 이성곤, 한화 1루수로 뿌리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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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1루수 이성곤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레전드의 아들'이다.
이성곤의 아버지는 과거 해태 타이거즈 왕조를 이끌었던 외야수 이순철이다.
그런 절박함이 변화를 만든 것일까? 한화에서 메이저리그 출신 타격 코치 워싱턴의 코칭을 받은 이성곤은 과거와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변화를 통해 기회를 잡은 이성곤이 '이순철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확고부동한 한화 주전 1루수로 뿌리를 내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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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한화 이적 후 주전급으로 도약한 이성곤 |
ⓒ 한화이글스 |
한화 이글스 1루수 이성곤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레전드의 아들'이다. 이성곤의 아버지는 과거 해태 타이거즈 왕조를 이끌었던 외야수 이순철이다. 그렇기 때문에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고 KBO리그에 입성할 때만 해도 남다른 DNA에 아버지보다 더 좋은 피지컬을 갖춘 이성곤이 2-3년 내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프로 1군의 벽은 녹록지 않았다. 무엇보다 명확한 포지션이 없었다. 내야와 외야를 오갔지만 강점인 방망이로도 좀처럼 어필을 하지 못했다. 현역 시절 3루수로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고, 외야수로 전향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외야수로 거듭난 아버지의 행보에 비하면 많이 아쉬웠다.
▲ 삼성 시절 이성곤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보였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
ⓒ 삼성 라이온즈 |
이성곤보다 4살이나 많고, 올시즌 1군 활약이 거의 없었던 오선진과 트레이드된 것만 봐도 현장이 보는 기대치가 현저히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리빌딩 중인 한화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선수로서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 절박함이 변화를 만든 것일까? 한화에서 메이저리그 출신 타격 코치 워싱턴의 코칭을 받은 이성곤은 과거와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배트를 짧게 잡고 타석에 나서는 이성곤은 전보다 여유를 가지고 볼을 고르고 정교한 타격을 통해 안타성 타구를 보다 자주 생산해내고 있다.
▲ 올시즌 트레이드 단행 직후 팀과 인사를 나누는 이성곤 |
ⓒ 한화이글스 |
어느새 세번째 팀으로 이적한 이성곤에게는 한화가 그런 팀일 수 있다. 주전을 보장받을 정도로 확실한 성적을 낸 것은 아니지만 방출이나 은퇴를 고심해야 할 상황에서 붙박이 1군으로 자리잡은 것은 극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변화를 통해 기회를 잡은 이성곤이 '이순철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확고부동한 한화 주전 1루수로 뿌리를 내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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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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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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