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 입은 남학생, 교사 무릎위에서 격렬한 춤..美 발칵
미국 한 고등학교에서 행사 도중 남학생들이 여성 속옷만 입은 채 교장 등 교직원들을 앞에 두고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폭스59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 켄터키주 해저드 고등학교에서 열린 홈커밍데이 행사 중 '남자 미인 대회(Man Pageant)'가 열렸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해저드 고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던 행사 사진이 급속도로 퍼졌다. 10대 학생들이 선정적인 옷을 입고 교장과 교직원 등 어른들 앞에서 부적절한 춤을 추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한 사진 속에는 빨간색 여성 속옷을 입은 한 남학생이 한 교직원 무릎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또다른 사진에서는 모벨리니 해저드고교 교장이 속옷 차림을 한 남학생과 웃으며 춤을 추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상의를 벗은 남학생이 교직원의 배를 만지는 모습의 사진도 있다.
이 외에도 여학생들이 섹시 콘셉트의 레스토랑인 '후터스'의 종업원들이 입는 민소매 티셔츠와 짧은 바지를 입고 맥주잔을 들고 있는 사진, 학생들이 엉덩이를 때리고 있는 사진 등도 게재됐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선 이 사진들이 삭제됐지만 사진은 이미 SNS를 타고 퍼진 뒤였다.
이에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학교 측은 이 행사와 관련한 징계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징계 대상과 수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네티즌들 역시 이 사진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이 이렇게 둔 학교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학교 행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니 믿을 수 없다", "어른들이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 "학생들이 재미로 그런 것"이라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당 학교의 한 학생은 SNS를 통해 "성적인 것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사람들을 더 많이 웃기기 위해 한 장난일 뿐"이라고 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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