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 바르사 부임 미룬다.. 알사드부터 책임진 뒤 11월 합류 전망

유현태 기자 2021. 10. 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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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에르난데스(알사드)가 위기의 바르셀로나를 구할 소방수가 될까.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차비 감독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수뇌부와 만났다.

마르카에 따르면 차비 감독은 거취를 묻는 질문에 "알사드에서 내 일에 집중하고 있다.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당장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뜻은 없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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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에르난데스 알사드 감독. 알사드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알사드)가 위기의 바르셀로나를 구할 소방수가 될까. 후임 감독 1순위로 꼽히고 있으나, 시간은 조금 더 필요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로 "로날트 쿠만 감독과 결별한다.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라요 바요카노전 뒤에 선수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간 쿠만 감독의 노력에 감사하며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라요바예카노에 0-1로 패했고 9위를 달리게 됐다.


최악의 위기라고 할 만하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위기 속에 구단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단 노쇠화 논란 속에 라리가에서 3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 탈락하는 등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올 여름엔 팀의 상징과 같았던 리오넬 메시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부진한 경기력에 바르셀로나 구단에서도 변화를 모색해야 했다.


늪에 빠진 바르셀로나를 구할 적임자로 거론되는 것은 바로 차비다. 그는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서만 767경기에 출전했고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라리가 8회 우승을 포함해  바르셀로나에 수십 개의 트로피를 안긴 전설적 미드필더였다. 알 사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2019년 여름부턴 감독을 맡았다. 2020-2021시즌 카타르 슈퍼리그 우승컵을 따내면서 지도력도 인정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시절 선수로 보여줬던 유기적인 패스와 과감한 침투 움직임을 강조하는 축구를 펼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차비 감독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수뇌부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복귀 의사가 있다는 것도 알렸다. 알 사드 역시 차비 감독을 보내줄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차비 감독이 떠나는 시점이다. 당장 리그 경기가 있는 상황에서 감독을 떠나보낸다면 알 사드로서도 큰 타격이기 때문이다. 카타르 스타스리그는 11월 초까지 경기를 치른 뒤 12월 말이 되어서야 리그가 재개한다. 50일에 가까운 휴식기를 보내게 된다. 알 사드도 11월 3일 알두하일과 경기를 치른 뒤 12월 21일 알코르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차비 감독은 거취를 묻는 질문에 "알사드에서 내 일에 집중하고 있다.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당장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뜻은 없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바르셀로나에 복귀한다면 11월 A매치 주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세르지 바르후안을 임시 감독으로 임명한 상황이다. 11월 A매치 기간 돌입 전까진 라리가 2경기와 챔피언스리그 디나모 키예프 원정을 떠나야 한다.


사진=  알사드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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