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11명 성추행 의혹' 전 뉴욕 주지사, 사퇴 2달 만에 재판에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다, 보좌관 11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자진 사퇴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사퇴 2달여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8일(현지시간) 뉴욕주 올버니시 법원에 따르면 쿠우모 전 주지사에 대한 형사 고소장이 정식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법원 측은 성범죄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원고와 관련된 정보를 그대로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뉴욕주 검찰은 쿠오모 전 지사가 전 ・현직 보좌관 11명을 성추행 또는 희롱했다는 수사 결과 보고서를 지난 8월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쿠오모 전 지사가 피해 여성들에게 원하지 않는 키스를 강요하거나 신체를 만졌으며, 성적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발언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쿠오모 전 지사는 피해자들의 성추행 주장에 대해 '정략적 공격'이라고 반박하면서도 결국 보고서 발표 후 일주일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그는 사퇴 이후에도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그의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 CNN방송 앵커도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상태다. 전직 프로듀서인 셸리 로스는 지난달 NYT 기고문에서 ABC뉴스에 재직하던 지난 2005년 동료였던 크리스 쿠오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쿠오모 형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때 형제간 '티격태격' 인터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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