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경제성장률 2%로 '뚝'..공급망 충격 여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전 세계적인 공급망 대란의 여파로 미국의 경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은 2분기에 12% 급증했지만 3분기엔 단 1.6%(연율) 증가하는 데 그쳤다.
WSJ는 2분기 미국 경제가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률 증가에 힘입어 회복 국면에 돌입했지만, 그 과정에서 원자재 및 노동력 부족이 심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벌어지면서 미국의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델타 재확산·공급망 병목 현상, 성장에 제동
코로나19 재확산과 전 세계적인 공급망 대란의 여파로 미국의 경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2분기 6.7%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연율로 환산하지 않은 GDP 증가율은 0.5%에 그쳤다.
3분기 성장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6%)를 모두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개인 소비가 위축되면서 성장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은 2분기에 12% 급증했지만 3분기엔 단 1.6%(연율)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WSJ는 2분기 미국 경제가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률 증가에 힘입어 회복 국면에 돌입했지만, 그 과정에서 원자재 및 노동력 부족이 심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벌어지면서 미국의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델타 변이 유행이 진정되고 연말 소비 반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상당 수준 올라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다윗 케베데 크레디트 유니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이 확진자가 점차 줄면서 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4분기 성장세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공급망 붕괴에 따른 타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WSJ가 이달 조사한 경제 전문가의 약 45%는 공급 병목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내다봤다.
미국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싫어요’가 쏟아진 전효성 여가부 캠페인 영상
- ‘생수병 사건’ 피의자 책상서 “제거해야겠다” 메모 발견
- 국토장관 “규제 완화시기 아냐…공급 충분한데 가격 올라”
- “찌를 때 시끄러우니 창문 닫아”…10대 형제의 잔혹성
-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자 명단에…소녀시대 ‘태연’도?
- 경적 울리자 손가락 욕…‘고교생 자라니’에 비난 봇물
- 베벌리힐스 225억 저택 산 정용진…놀라운 내부 사진들
- 부유세 도입하면 머스크 58조, 베이조스 51조 낸다
- “술·여성편력? 김선호, 그런 사람 아냐” 대학동기 증언
- 모더나 “50세↑ 매년 부스터샷 맞아야…어린이 곧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