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연패 탈출' 유재학 감독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김찬홍 2021. 10. 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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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102대 9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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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   프로농구연맹(KBL)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102대 98로 승리했다. 2승 5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마지막 전까지 경기력은 되게 좋았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스크린에서 못 나오는 건 괜찮은데 중요한 시기에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고 속공을 당했다.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지만 마무리를 잘하면 사기가 올라갈 텐데, 이렇게 쫓기면 다음 경기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종료 4분여 전까지 15점차 앞서고 있던 현대모비스는 KT의 풀코트프레스에 심하게 흔들렸다. 15점차였던 점수차는 경기 종료 2점차를 앞두고 2점차까지 좁혀졌다.

유 감독은 4쿼터에 서명진에게 크게 호통을 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명진이 잘못도 있고 (이)현민이가 베테랑인데 수비 제일 잘하는 정성우가 붙어있는 서명진이 볼을 잡고 넘어오게 하냐 이거였다. 패스로 넘어오면 쉽게 넘어올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얘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은 과거와는 다르다. 양동근(현 현대모비스 코치)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나면서 젊은 선수들이 주축 선수로 뛰고 있다. 아직까지 경험이 없다보니 실수가 잦다.

유 감독은 “그때하고 지금하고는 경험의 차이가 크다.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연습 때 선수 이름을 부르려다가 기억이 안 날 때도 있었다. 그만큼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색깔을 입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팀의 새로운 핵심 선수로 자리잡은 이우석은 이날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유 감독은 만족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유 감독은 “슛 셀렉션이 좋지 않았다. (이)우석이는 조금 더 경기에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다. 공수에서 집중하지 못한 모습이 자주 나온다. 경기 퍼포먼스는 워낙 좋기 때문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23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최다 득점을 올린 라숀 토마스에서 대해선 “워낙 전투적인 친구다. 오늘은 조금 더 전투적으로 했던 것 같다”라며 “무리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빼줘서 (함)지훈이가 3점슛을 넣기도 했다. 얘기는 계속하고 있다. 워낙 투지가 있는 선수라서 자기가 해결하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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