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열기 국민미션포럼, 메타버스와 교회 미래 전망

장창일 2021. 10.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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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민미션포럼은 시종 뜨거운 열기 가운데 진행됐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자신의 교회에서 시도했던 메타버스 목회 사례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메타버스의 한 영역으로 분류되는 'AR(증강현실)'을 활용한 경험을 말하며 "온누리교회 교회학교에서는 'VR 천지창조'를 통해 창조를 체험했으며 선교지 방문도 VR로 했다"며 "교단이 연합해 성경 전체를 VR로 제작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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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섭(왼쪽) 장신대 교수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2021 국민미션포럼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 교수, 류영모 김병삼 김현철 목사. 강민석 선임기자

2021 국민미션포럼은 시종 뜨거운 열기 가운데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어진 포럼에는 메타버스와 목회를 넘나드는 전문가 6명의 발표가 이어졌다.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위해 49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포럼은 ‘미션라이프’ 유트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유튜브로 포럼에 참가한 독자들도 실시간 채팅을 활용해 궁금증과 제안 등을 남기며 활기를 더했다.

낯선 메타버스를 목회에 적용한 사례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자신의 교회에서 시도했던 메타버스 목회 사례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메타버스의 한 영역으로 분류되는 ‘AR(증강현실)’을 활용한 경험을 말하며 “온누리교회 교회학교에서는 ‘VR 천지창조’를 통해 창조를 체험했으며 선교지 방문도 VR로 했다”며 “교단이 연합해 성경 전체를 VR로 제작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도대상자를 위한 ‘맛보기 예배’나 노약자를 위한 VR예배도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순민 KT융합기술원 AI연구소 소장도 “메타버스 유형 중 하나인 ‘라이프 로깅’과 ‘미러 월드’를 활용해 교인들의 신앙생활 양식 데이터를 수집해 분류한 뒤 효율적인 신앙생활을 도울 수 있다”며 “성경의 장면을 VR로 만들어 광야생활과 십자가에 달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처형 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신형섭 장로회신학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질의응답에는 류영모 한소망교회 목사와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 김현철 행복나눔교회 목사가 참석했다.

류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회복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교회는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는 본질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초청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신앙인이 신앙인다워지는 회복의 길을 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문화라는 매개체를 활용하는 게 선교의 역사였다”며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매개체도 복음을 전하기 위한 좋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속 가상세계가 기독교 영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현철 행복나눔교회 목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목사는 “수많은 젊은 세대가 메타버스 세계로 들어올 정도로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기에 사람이 모인다고 이곳을 통해서만 복음을 전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오프라인에서 할 수 없는 걸 온라인에서 보완하는 방식으로 상호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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