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 제주 원데이 행복 코스

여행의 꽃은 맛있는 음식이다. 언제 가더라도 꼭 먹고 와야 할 음식을 아침, 점심, 간식, 저녁 코스로 소개한다.

▶따끈시원한 아침 보말 대평리 ‘해조네’

깊은 바다 마을 대평리에서 아침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단연코 해조네를 추천한다. 해조네 음식들은 바다향 가득한 제주 향토 음식으로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하며 해물 본연의 맛을 살렸다. 제주 보말죽(1만3000원)은 보말 특유의 감칠맛이 일품으로 빈 속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감싸줘 요즘처럼 차가운 날 아침 메뉴로 딱이다. 그리고 제주보말 손수제비(1만1000원)는 자연산 보말을 듬뿍 넣어 깊은 바다맛을, 17년 손맛의 반죽은 얇고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보말미역국(1만1000원)은 자양강장에 우수한 보말로 국물을 내어 짙은 해장국으로 많이 찾는 메뉴다. 보말 대신 성게를 듬뿍 넣은 성게미역국(1만7000원)도 인기다. 성게비빔밥(1만7000원)은 자연산 성게만을 사용하여 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먹던 옛 방식에 새싹을 추가, 식감을 더욱 살린 메뉴로 인기다. 생선구이를 좋아한다면 그릴에 구워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달달한 갈치살을 맛 볼 수 있는 은갈치구이(4만 원)를 권한다. 모든 메뉴가 4가지 반찬과 함께 1인1상으로 정갈하게 나온다. 해조네는 대평포구 근처의 돌담이 쌓여있는 흰색 건물로 찾기 쉬우며 식당 앞과 뒤쪽 교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감산로 12

운영 시간 08:00~17:00, 브레이크타임 14:30~15:30 *수요일 휴무

▶자리물회로 깔끔한 런치타임 중문 ‘어머니횟집’

제철 해산물의 싱싱함을 담아낸 어머니횟집은 현지인들만 찾는 숨은 맛집이다. 제철 해산물로 활어회, 물회, 조림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데 점심 메뉴로 자리물회를 개운하게 먹어 보자. 제주 향토 음식 중 으뜸인 자리물회(1만3000원)는 된장을 베이스로 한 국물에 신선한 자리회가 들어간 시원한 국물 맛이 별미다. 오독오독 씹히는 뼈 때문에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천천히 꼭꼭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매력 있는 음식이다. 먹는 방법은 먼저 회와 채소를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즐기면 된다.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로 54

운영 시간 10:00~22:00, 브레이크타임 14:00~17:00

▶오후엔 달달한 디저트지! 애월 ‘새빌카페’

5만 평 부지의 말목장과 호텔을 개조해 만들어진 곳이다. 높은 천장과 통유리 너머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광이 매력적이다. 사계절 모두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새별오름 앞에 위치해 있다. 가을이면 눈 앞에 드넓게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의 핑크 뮬리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매일 아침 직접 빵을 굽는 베이커리 카페로 제주도의 빵지 순례 코스에 빠지지 않는다. 추천 메뉴는 진한 땅콩향과 커피가 어우러진 우도땅콩라떼(7000원). 그 밖에도 녹차 라떼와 에스프레소가 만난 매력적인 음료인 새빌라떼(7500원), 구좌당근케이크(7000원), 크로와상(4000~5500원) 등이 있다.

위치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1529 운영 시간 09:30~20:00

▶쫄깃한 식감의 가브리살로 디너 정찬! 연동 ‘연정식당’

돼지 한 마리에서 약 200g 정도만 나온다는 그 귀한 가브리살(150g, 1만8000원)을 맛볼 수 있는 유명 고깃집이다. 두툼하게 썰어 소금을 뿌려 나오는 가브리살은 쫄깃한 육질이 일품이다. 처음엔 소금간 만으로 고기 본연의 풍미를 느껴본 후 김치, 멜젓 등 다양한 반찬 및 소스를 곁들여 먹어보자. 두부를 투박하게 썰어 넣은 구수한 청국장(소 1만4000원, 중 2만1000원, 대 2만8000원)도 즐겨 찾는 식사 메뉴다. 청국장 국물과 멜젓을 밥에 함께 비벼 먹는 꿀조합을 꼭 시도해 보자. 이 밖에도 소등심, 목살, 삼겹살 등 여러 부위의 고기를 팔지만 여기서는 모두가 가브리살에 청국장을 주문한다.

위치 제주도 제주시 신광로10길 29

운영 시간 09:00~21:00 *첫째·셋째 일요일 휴무

[글과 사진 류주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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