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이 공짜가 된다' 맨유, 포그바와 결별 수순

김영서 2021. 10. 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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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폴 포그바(28·프랑스)와 결별할 방침이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하며 "맨유는 포그바가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 뒤 내년 여름에 포그바를 공짜로 잃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포그바는 2022년 6월 말 계약이 만료되어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포그바는 지금까지 맨유의 재계약 제의를 계속 거절했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에 맨유로 돌아왔다. 맨유는 포그바에게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500만 유로(약 1421억원)를 안겨주며 그를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시켰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4시즌 동안 28골을 몰아쳤다. 공격성향이 짙은 미드필더로서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맨유에서도 포그바의 폭발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냉정하게 판단할 때 포그바가 돈값을 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맨유 입단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 요소 외에도 팀 내 감독 및 동료들과 불화설도 있어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기록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올 시즌을 포함해 포그바는 여섯 시즌 동안 143경기에 나서 28골을 기록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내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포그바를 팔아 이적료를 얻을 수 있겠지만 계약 만료 전까지 포그바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맨유는 포그바의 이적료를 위해 1월 이적 시장에서 포그바의 이적을 추진할 수 있지만, 맨유는 포그바의 이적으로 인해 얻는 이득이 잠재적인 이득보다 적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포그바가 이적 시장에 나온다면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이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은 이전에 포그바 영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어떤 팀도 1월에 포그바를 영입할 생각은 없다. 내년 6월에 포그바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을 때 협상하는 걸 선호한다"고 내다봤다.

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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