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에게도 그림책이 필요해, 'PRNT(프린트)'_주간책방 #2

오채은 2021. 10.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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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영감으로 가득한 서점 겸 갤러리.
PRNT(프린트)
PRNT(프린트) 내부
PRNT(프린트) 대표 캐릭터 '쀽'

오늘 소개할 서점은 어른을 위한 만화와 그림책, 독특한 해외 서적과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PRNT(프린트, @prntseoul)입니다. 이곳은 네이버 웹툰 〈부부생활〉을 연재하고 독립출판물 〈유부녀가 간다!〉를 펴낸 작가 써니사이드업이 운영하는 서점 겸 갤러리인데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글만 있는 책은 입고하지 않는다'는 독특한 기준 아래 책방지기가 서점의 결에 맞는 책을 직접 발굴해 입고하고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익숙한 책보다는 그림 작업을 하는 학생과 작가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희귀한 책들이 가득하죠. 건물 3층에서는 자체 출판사 'PRNTpress'도 운영하고 있어요. 프린트의 대표 캐릭터 '쀽'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책 〈Just Print It〉과 '돼리커쳐' 일러스트레이션 북 〈PIGGIES〉 등을 발행하며 국내외 작가들과 개성 넘치는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일천재가 된 물렁이〉 전시

PRNT 2층에 위치한 갤러리에서는 매달 국내외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0월의 전시는 오이웍스의 팝업 전시 〈일천재가 된 물렁이〉입니다. 오이웍스는 '물렁이'라는 회사원 캐릭터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이번 전시는 물렁이가 만난 11명의 '회사 빌런'에 대한 내용입니다. 네 컷 만화를 통해 회사에서 한 번쯤 맞닥뜨렸을 법한 성격의 회사 빌런을 만날 수 있습니다.

「 ‘PRNT’ 운영자이자 작가 써니사이드업이 추천하는 책 두 권. 」
Melanie Corre 〈Cascade〉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리소프린팅 스튜디오이자 북스토어, 출판사인 ‘Terry bleu’에서 제작한 책입니다. 이 책은 판화 작업을 디지털화한 인쇄 기법, 리소 프린팅으로 제작했는데요. ‘작은 폭포’라는 뜻의 책 제목 그대로 폭포를 재현한 형태의 아코디언 북은 리소 프린팅 특유의 독특한 색감과 빈티지한 질감을 자랑합니다. 바위가 떠오르는 모양의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각형의 책을 벗어나 ‘폭포’라는 주제를 직관적으로 표현하죠. 두 개의 바위 같은 커버를 펼치면, 그 사이로 작은 폭포수가 흐르는 아름다운 책입니다."
Yuri Hasegawa 〈We Sell No1. Burger〉

"2020년 6월 도쿄의 서점 ‘위트레흐트(Utrech)’에서 열린 유리 하세가와의 전시 〈We Sell No 1. Burger〉에서 선보인 햄버거 인형의 사진을 모은 사진집입니다. 하나하나 미묘하게 다른 표정을 가진 개성 넘치는 햄버거들이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200부 한정으로 제작되었으며 PRNT에는 작가 사인본이 소량 입고되어 있습니다. 책을 포장한 포장지는 전시장에서 햄버거 인형을 판매할 때 사용한 포장지로, 작가가 위트 있게 재해석한 맥도날드의 ‘M’ 로고가 그래픽 패턴으로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prntseoul

위치 서울 동작구 만양로1길 1

문의 070-4177-0021

운영시간 수/목/금 14시-18시, 주말 13시-18시 (월/화/공휴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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