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빈소 달려간 野 후보.. 가장 먼저 간 洪, 자리 오래 지킨 尹

이해준 입력 2021. 10. 27. 23:25 수정 2021. 10. 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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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7일 마지막 합동 토론회를 마치고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로 들러 조문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홍준표 후보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오후 7시 40분 도착해 약 7분간 조의를 마친 홍 후보는 “북방정책을 시행하면서, 대북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게 한 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한국사회의 조직폭력배를 전부 소탕한 큰 업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야권에서는 노태우 대통령을 평할 때 공과를 함께 언급했지만 홍 후보는 “고인에 대해서 결례이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오후 7시 53분쯤 빈소에 도착해 14분간 자리를 지켰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원 후보는 6.29를 언급하며 “협의, 협약에 의한 민주화로 갈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한다”며 “그런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일부러 평가를 인색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오후 7시 56분쯤 빈소에 도착해 약 20분간 머물렀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 후보는 “우리나라 북방외교를 개척하시고, 주택 200만호 건설과 같은 부동산 시장을 오랫동안 안정시킨 것도 그때의 정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과도 있으셨지만 유언에 용서해달라고 밝히셨고 자제분들도 국민들께 사과드리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걸 국민들께서 평가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유 후보는 “돌아가신 노태우 대통령께서 16년 동안 제 지역구였던 대구 동구을에 생가가 있으시다”라며 “지역구에서 생가를 늘 자주 지나갔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21.10.27/뉴스1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으로 홍역을 치렀던 윤석열 후보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윤 후보는 “편안한 영면 되시길 바란다”라며 “아는 분들을 봬 좀 앉았다가 나왔다. 유족분들과는 특별히 다른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오후 8시 10분쯤 빈소에 도착해 40분간 자리를 지켰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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