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통증만 없으면 완치?.. "평생 관리 필요"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1. 10.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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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발작으로 인한 통증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단 얘기가 나올 만큼 매우 강도가 높은 통증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는 "이때 요산 감소 치료 없이 통증이나 염증만 일시적으로 조절하는 치료만 하면, 통증은 '만성 결절통풍'으로 진행된다. 만성 결절통풍이 되면 영구적인 관절의 파괴나 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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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만성화되지 않게 꾸준히 요산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풍 발작으로 인한 통증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단 얘기가 나올 만큼 매우 강도가 높은 통증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일상생활 유지가 어렵기에 대부분의 환자는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한다. 하지만 급성기 치료가 끝나면 금세 통증이 사라져 통풍치료가 끝난 것이라 생각하고 치료를 중단했다가, 다시 통증이 재발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통풍 치료법을 알아보자.

◇통풍이란?

통풍은 요산나트룸이 관절이나 관절 주변에 침착하여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통풍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로 우리나라도 통풍 유병률이 2007년에는 1000명당 3.49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1000명당 7.59명까지 증가했다. 특히 식생활의 서구화, 생활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20~30대의 젊은 나이에서 통풍 발생률의 증가 정도가 빠르다.

◇심각한 통증, 만성화되면 결절까지

통풍으로 인한 통증이 만성화되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 급성 통풍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 침범 부위에 극심한 통증과 발적, 부종이 나타난다. 급성 발작은 진통소염제 등 약을 먹으면 쉽게 사라진다.

그러나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발작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간헐기 통풍'으로 진행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의 발생 빈도와 강도는 증가한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는 "이때 요산 감소 치료 없이 통증이나 염증만 일시적으로 조절하는 치료만 하면, 통증은 ‘만성 결절통풍’으로 진행된다. 만성 결절통풍이 되면 영구적인 관절의 파괴나 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급성기 이후에도 꾸준한 요산 억제 치료해야

통풍 만성화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요산 수치 관리가 중요하다. 꾸준히 요산을 떨어뜨리는 약을 먹어 혈중 요산의 수치를 기준치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 통풍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약이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 통풍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다.

송란 교수는 "통풍은 기본적으로 약물치료가 이루어지는 상태에서 운동이나 식이조절이 필수적인 보조치료로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엄격한 식이 조절이라도 원하는 기준만큼 요산을 억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다만, 동반된 대사증후군을 함께 조절하는 데에는 운동 및 식이 조절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우선시한다기보다 약물치료와 생활습관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속 통풍 관리법은?

통풍이 있으면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표준 체중까지 몸무게 감량을 해야 하고, 채소 위주의 저열량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술, 과당이 많이 포함된 청량음료, 곱창이나 순대처럼 고기의 내장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송란 교수는 "처음 통풍을 진단받고 피해야 할 음식들을 얘기하면 금주하라는 말에는 대부분 곤란한 표정을 짓는데, 통풍환자가 피해야 할 단 한 가지 음식을 고르라면 주저 없이 ‘술’을 고를 정도로, 통풍환자는 반드시 금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술 중에서 맥주만 피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많이 하시는데, 모든 술은 통풍에 좋지 않다. 특히 양이 늘어날수록 요산을 많이 증가시키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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