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로사리오, 2021 PS 최다 안타 1위..'이적생 만세'

안희수 2021. 10. 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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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로사리오의 질주가 월드시리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디펜딩 챔피언 격침을 이끈 에디 로사리오(30·애틀란타)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활약했다.

로사리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에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애틀란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1161번 펼쳐진 WS에서 1차전 승리 팀은 73번 우승했다. 애틀란타가 확률 63.5%를 잡았다. 최근 WS 8연패도 끊었다. 애틀란타는 1996년 나선 뉴욕 양키스와의 WS 2차전 승리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했고, 1999년 WS에서도 양키스에 1~4차전을 모두 내줬다.

이 경기 결승타는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로 1회 초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낸 호르헤 솔레어가 차지했다. 3-0으로 앞선 3회 초 투런 홈런을 때려낸 아담 듀발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로사리오의 존재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휴스턴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의 커브를 공략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후속 듀발이 투런 홈런이 이어졌다. 7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불펜 투수 필 마톤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타 불발도 애틀란타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세 싸움을 주도했다.

로사리오는 2020시즌 WS 우승팀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1-1로 맞선 4회 말 2사 2·3루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승부가 갈린 순간이다. 애틀란타의 22년 만의 WS 진출을 이끌었다. NLCS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였다.

로사리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1경기에 출전, 타율 0.465(43타수 20안타)·3홈런·11타점을 기록했다. 가을 야구에 나선 10팀 전체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한 보스턴의 키케 에르난데스와 이 부문 공동 선두다. WS에서 휴스턴 마이클 브랜틀리, 요르단 알바레스와 1위를 두고 경쟁한다. 현재 타격감을 감안하면 올해 가을 안타왕은 로사리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애틀란타의 위기 대처 능력도 재조명받고 있다. 애틀란타는 간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번 가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작 피더슨, 듀발 그리고 솔레어 모두 '이적생'이다. 로사리오는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을 클리블랜드에 내주고 영입했다. 산도발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선수지만, 기량 저하가 뚜렷했다. 로사리오는 아쿠나 주니어마저 지우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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