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송혜교-최희서-박효주 워맨스 칭찬해~

이현아 2021. 10. 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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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이 워맨스를 주목하자.

11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SBS 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지헤중’)의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가 워맨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극 중 고등학교 동창 사이다. 송혜교는 패션회사 ‘더원’ 디자인팀 팀장 하영은 역을, 최희서는 ‘더원’ 사주의 딸이자 디자인팀 총괄이사 황치숙 역을, 박효주는 전직 모델이자 현재는 전업주부인 전미숙 역을 맡았다.

냉정한 현실주의자이자 영리한 안정제일주의자 하영은은 지난 10년 동안 단 한 순간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다. 친구이자 상사인 황치숙은 여러 의미로 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하영은은 누구보다 친구를 위하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로 인해 흔들리는 자신의 삶을 자각하고 있다. 그런 하영은이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전미숙이다.

황치숙은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결핍투성이인 인물이다. 총괄이사라는 직함도 번듯한 이름일 뿐. 아버지 위치와 재력으로 친구인 하영은에게 뒤치다꺼리를 시키고 물질로 보상한다. 그에게 하영은은 꼭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기고 싶은 복잡한 감정의 존재이다. 하지만 정작 하영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가 황치숙이다.

하영은과 황치숙이 일, 위치, 우정으로 복잡하게 얽힌 관계라면 전미숙은 어떤 이해관계도 없이 두 사람을 오직 ‘우정’으로만 바라보는 친구다. 세 친구 중 유일하게 결혼하고 아이도 낳은 전미숙의 일상은 남편 내조와 육아의 연속이다. 전미숙은 여전히 자기 일을 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한편, 늘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고등학생 시절을 함께 보냈지만, 지금은 각기 다른 자리에서 다른 삶을 사는 세 여자의 우정은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결코 변하지 않는다. 이들의 워맨스는 ‘지헤중’ 스토리에서 멜로만큼 중요하게 그려진다고.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 세 배우는 실제 친구들처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최고의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는 제작진의 귀띔이다.

‘지헤중’은 ‘원더우먼’ 후속으로 오는 11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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