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두환 같은 사람 국가장 못 치르게 법 개정하겠다"

박준이 2021. 10.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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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직 국가 원수에 대한 예우를 할 수 없는 경우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며 "이런 사람은 국가장을 치를 수 없도록 법을 개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 전 대통령보다도 전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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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직 국가 원수에 대한 예우를 할 수 없는 경우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며 "이런 사람은 국가장을 치를 수 없도록 법을 개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 전 대통령보다도 전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란목적살인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 전 대통령이 지금도 반성을 안하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면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내란목적 살인죄의 사실과 대법원의 판결은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직 국가 원수에 대한 예우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도 노 전 대통령의 과오는 있지만 88올림픽, 북방외교 등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니 국무회의에서 국가장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살아 생전에 광주를 방문해서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행동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간접적으로라도 과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씀을 했고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가 해마다 망월 묘지를 찾아서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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