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도 야당도 '승리' 자신하는 日총선..'261석 안전선' 지킬까

황윤태 2021. 10. 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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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으로 다가온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모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큰 폭으로 의석이 줄 것으로 보였던 집권 자민당은 원내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반색하는 분위기다.

교도통신은 27일 유권자 11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자민당이 중의원 465석 중 '절대안정다수권'인 261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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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6일 도쿄의 한 거리에서 유세트럭 위에 올라타 집권 자유민주당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자민당이 의석 일부를 잃게 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었다. AP뉴시스


코 앞으로 다가온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모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큰 폭으로 의석이 줄 것으로 보였던 집권 자민당은 원내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반색하는 분위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의 재연임 가능성도 높아졌다.

교도통신은 27일 유권자 11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자민당이 중의원 465석 중 ‘절대안정다수권’인 261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절대안정다수권은 자민당이 중의원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는 수준의 의석을 말한다. 다만 기존 276석보다는 줄어든 의석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현재 지역구 280곳 중 200곳에서 야권에 앞서고 있다. 비례대표 의석에서도 66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측돼 261석을 무난히 넘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 역시 기존 의석(29석)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통신은 “지역구 200곳 중 70석이 격전지이기 때문에 뒤집힐 가능성이 여전하다”면서도 “지역구에서 의석을 잃더라도 비례대표 의석에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반 자민당 연대’로 뭉친 야권은 현재 지역구 50여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통신은 “야권은 아베 신조·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들에게 질린 여론을 비례대표 득표로 흡수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의석수 증가폭이 적다”면서 “입헌민주당의 경우 지역구 경합지에서 최대한 승리하고, 비례대표 의석을 40석 이상 가져가 의석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일본공산당(12석) 역시 비례대표에서 의석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모두 선거 승리를 자신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기시다 총리도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그는 전날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의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한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연신 사과했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 25일 홋카이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구 온난화 덕에 쌀이 맛있어졌다”고 발언해 비난을 샀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도 도쿄 거리에 나와 “일본공산당이 내각에 참여한 외교는 어떻게 흘러가겠냐”며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산케이신문은 “선거기간 중 총리가 야당을 비판하는 취지의 연설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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