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IS] '러스트' 신입 스태프, 알렉 볼드윈 총기사고 원인 지목

황지영 2021. 10. 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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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렉 볼드윈 SNS

알렉 볼드윈의 총기사고 배경엔 신입 스태프의 실수가 있었다.

26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24세의 스태프인 한나 구티에레즈-리드는 영화 '러스트' 세트장에서 무기를 취급했다. 현장 스태프에 따르면 출연진이나 스태프에 사전 이야기 없이 촬영장에서 두 차례 총을 쏘며 총 소리를 시연했다. 겨드랑이에 총을 꽂아 다른 사람들을 겨냥한 것도 수 차례 있었다.

이 스태프는 니콜라스 케이지와의 이전 영화 '더 올드 웨이'에서도 소품 문제를 일으켰다. 현장에서 경고 없이 실총을 쏘는 그의 모습에 니콜라스 케이지가 "고막 다 나간다"라며 소리도 쳤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신입은 베테랑 스턴트맨이자 무기 소품을 담당하는 아버지 뒤를 따라 이 일을 최근 시작했다.

한나 구티에레즈-리드가 가져다 놓은 총으로 리허설을 하던 알렉 볼드윈은 실수로 촬영 감독인 할리나 허친스와 조엘 소자 감독을 겨냥하는 사고를 냈다. 촬영 감독은 사망했고 조엘 소자 감독은 중태에 빠졌다. 이 사건으로 소품 총에 실탄이 들어있었던 걸 몰랐던 조감독 데이브 홀스는 해고됐다. 현지 경찰과 검찰은 관련 사고에 대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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