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쇼핑은 정리이자 코디다 [스타일 꼬치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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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연 기자]
▲ 쇼핑 매장에서 쇼핑하는 여성 |
ⓒ Photo by Arturo Rey on Un |
40대 그녀는 유치원생 아이가 있는 엄마다. 전문직 종사자였던 그녀는 가을 아이템(옷, 신발, 가방)만 다 합해서 90가지 정도 된다. 어차피 외출할 곳도 없고 코로나 때문에 있던 모임들도 다 축소되었다. 오래된 옷과 최근에 산 옷이 뒤섞여 옷의 개수는 많아 보이지만 정작 입는 옷은 20가지를 넘지 않는다. 갖고 있는 옷을 봤더니 그녀의 이미지보다는 중성적인 느낌의 옷이 많았고 또 어두운 색의 옷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많은 옷을 가지고 있어도 옷에서 느낄 수 있는 충분감이 부족했던 것이다.
갖고 있는 옷에서 충분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새로운 옷을 채우는 것이 맞다. 다만, 너무 많은 옷을 사기보다는 최소한 필요한 아이템을 채우는 것으로 갖고 있는 옷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필요한 아이템으로 그녀의 이미지(지적이면서 우아한, 세련된)와 어울리면서 라이프 스타일(편하면서 깔끔하게 입기 좋은)에 맞는 A라인 스커트와 조금은 화사한 색상의 상의,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의 캐주얼 로퍼를 결정했다. 3가지 아이템을 구매하고 갖고 있는 아이템과의 코디를 조언했다. 화사한 상의는 갖고 있는 무채색의 바지와, A라인 스커트는 갖고 있는 티셔츠랑 블라우스랑, 로퍼는 모든 바지와 스커트에 입기를 추천했다.
그녀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현재 입는 옷에 대한 만족감이 올라가니 부족하다는 감정이 줄어들고 아예 손도 대지 않는 옷이 좀 더 명확해졌다. 전에는 그런 옷을 비우는 게 아깝다고 느꼈는데 새로 산 옷과 비교해보니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지 않는, 가지고 있어도 입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명확해졌다.
나에게 더 어울리는, 자신감을 주는, 삶에 맞는 아이템을 입으니 비워도 아쉽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이 더 선명해진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30벌의 옷을 비웠다. 아직도 비워야 할 게 많다고 이야기하지만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우리가 비우려는 목적은 텅텅 빈 옷장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 행복하게 입으려는데 있다. 다양한 옷장 정리법을 시도해봤음에도 비우기가 쉽지 않다면 잘 채워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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