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반도체 대란에도 3Q 영업익 1.3조원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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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란 악재에도 지난 3분기 매출·영업이익을 확대하며 선방했다.
기아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7조7528억원, 영업이익 1조32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은 4분기에도 지속되는 등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고, 자동차 생산의 정상화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기아 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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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란 악재에도 지난 3분기 매출·영업이익을 확대하며 선방했다.
기아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7조7528억원, 영업이익 1조32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기 8.8%, 579.7%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68만4413대에 그쳤다. 국내시장에선 주력 레저용자동차(RV) 등의 신차효과에도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이 이어지며 8.6% 감소한 12만4964대에 머물렀다.
해외에서도 기아는 유럽, 인도, 아중동, 중남미 권역에선 높은 판매 증가세를 보였지만,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의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재고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전체 판매량은 0.6% 줄어든 55만9449대로 조사됐다.
다만 RV 차종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매출·영업이익은 모두 동반 신장했다. 특히 쏘렌토, 카니발, 셀토스 등 고수익 신차 판매의 증가는 수익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 실제 기아의 3분기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전년 대비 1.1% 상승한 58.7%에 달했다.
한편 기아는 향후에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요 회복세는 이어지겠으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과 재고부족 이슈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은 4분기에도 지속되는 등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고, 자동차 생산의 정상화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기아 측은 보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전사적 역량을 동원한 부품 물량 확보, 믹스 개선 지속 추진, 대외 리스크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여 유동성 확보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론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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