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오늘 사망 7주기..영원한 '마왕' 향한 그리움
가수 고(故) 신해철이 사망 7주기를 맞았다.
신해철의 팬커뮤니티인 크롬포에버 측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유튜브에 고인의 생전 공연 영상 등을 게재하는 온라인 영상회로 고인을 추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다.
27일 크롬포에버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작년에 모임을 못해서 올해는 7주기 모임을 하면서 오빠를 기억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허락해주질 않았다”며 “27일 0시 크롬포에버 유튜브에는 2008년 7월 2일에 진행된 데뷔 20주년 기념 쇼케이스 영상이 업데이트 됐고, 이날 오후 6시에 5기 즈음 촬영한 강연 영상이 업데이트된다”고 밝혔다. 팬들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신해철거리 홈페이지와 신해철 팬커뮤니티 등으로 신해철을 향한 그림움을 드러낼 예정이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서울 소재 S병원에서 전 원장 강모(46)씨로부터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 수술 뒤 복막염·패혈증 등 증세를 보이다 27일 오후 8시 19분께 숨졌다.
수술 집도의였던 강씨는 2016년 11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1심 선고에서 금고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유족 및 검찰 측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했고, 2심에서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018년 5월 대법원이 2심 판단에 손을 들어주면서 강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면서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비트겐슈타인, 넥스트 등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일상으로의 초대’, ‘재즈 카페’, ‘인형의 기사’, ‘민물장어의 꿈’ 등 무수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심야 라디오 ‘고스트 스테이션’ DJ로서 사회를 향한 거침없는 일갈로 ‘마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MBC ‘100분 토론’의 패널로 참여해 과감한 정치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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