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상' 찰리 모튼 시즌 아웃, WS 1차전 잡은 ATL '울상'

안희수 2021. 10. 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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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가 에이스 찰리 모튼을 잃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월드시리즈에 나선 애틀란타에 악재가 생겼다. 베테랑 선발 투수 찰리 모튼(38)이 골절상을 당했다. 남은 시리즈 등판이 무산됐다.

모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3회 말 1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구에 오른 정강이를 맞은 것.

모튼은 1, 2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1회 말 2사 1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볼넷, 폭투로 진루를 허용한 뒤 상대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놓였다. 하지만 2사 뒤 카일터커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율리 구리엘, 채스맥코믹, 마틴 말도나도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3회 말 선두 타자 호세 알투베를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바로 내려왔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는데, 투구 동작을 마친 뒤 중심을 잃고,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표정이 일그러진 채 손으로 오른 정강이를 어루만졌다.

모튼은 앞선 2회 선두 타 타자 구리엘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타구에 오른 정강이를 맞았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7㎞. 통증을 참고 투구를 이어갔지만, 버티지 못했다. 모튼은 결국 마운드를 구원 투수 A.J 민터에게 넘겼다. 검진 결과 골절로 밝혀졌다. 애틀란타 구단도 "모튼이 더는 월드시리즈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

모튼은 2021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맥스 프리드와 함께 애틀란타 선발진의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월드시리즈에서 1선발로도 나섰다.

애틀란타는 1차전에서 휴스턴에 6-2로 이겼다. 호르헤 솔레어가 1회 선두 타자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렸고, '이적생' 아담 듀발은 3회 투런 홈런을 쳤다. 월드시리즌 팀 8연패를 끊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에이스를 잃었다. 웃을 수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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