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10곳 중 3곳, 내성결핵 진단·치료에 필요한 검사 미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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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결핵을 진단하고 치료약제를 선정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약제감수성검사를 의료기관이 얼마나 하고 있는지 건강보험당국이 처음으로 측정했는데, 병원급 10곳 중 3곳은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간·공공협력 결핵 관리 사업(PPM) 참여기관의 약제감수성검사실시율(87.4%)이 미참여기관(69.3%)에 비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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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신승헌 기자 = 내성결핵을 진단하고 치료약제를 선정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약제감수성검사를 의료기관이 얼마나 하고 있는지 건강보험당국이 처음으로 측정했는데, 병원급 10곳 중 3곳은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성결핵’이란, 결핵 치료약제에 내성인 결핵균에 의해 발생한 결핵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결핵 진료의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결핵 적정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7일에는 2020년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전 평가와 달리 이번에는 배양양성이 확인된 호흡기결핵 신환자 중 약제감수성검사를 실시한 환자 비율(약제감수성검사 실시율)을 처음으로 집계했다. ‘약제감수성검사’는 균이 잘 증식할 수 있는 환경에서 결핵균을 접종해 증식 여부를 보고 약제내성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법이다. 내성결핵을 진단하고 치료약제를 선정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검사다.
또한, 민간·공공협력 결핵 관리 사업(PPM) 참여기관의 약제감수성검사실시율(87.4%)이 미참여기관(69.3%)에 비해 높았다.
심평원 조미현 평가실장은 “결핵 적정성평가를 통해 결핵환자 진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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