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잘 못 쓰는데 호날두를?" 맨유 팬이 포체티노 선임을 반대하는 이유

조효종 기자 2021. 10. 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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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한 팬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되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때 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됐던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도 나온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이 올드 트래퍼드에 다시 좋은 날을 불러올 수 있는 사람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며 토트넘 시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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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한 팬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되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맨유는 지난 25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리버풀에 대패한 뒤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어지는 부진에도 굳건한 것으로 보였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선수단이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거나 구단 수뇌부들이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차기 감독 후보까지 거론된다. 안토니오 콘테 전 인테르밀란 감독, 에릭 텐하흐 아약스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 등이 주요 후보로 꼽힌다.


한때 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됐던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도 나온다. 지난 7월 PSG와 1년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매물이지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등의 보도에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이 등장했다.


그러자 반대 의견이 나왔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 맨유 팬 기자로 활동 중인 케이시 에반스 기자는 27일 '리오넬 메시(PSG)가 잠재적인 감독 후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이 올드 트래퍼드에 다시 좋은 날을 불러올 수 있는 사람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며 토트넘 시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같은 훌륭한 공격수들과 카일 워커,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등 준수한 수비진을 보유했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을 꼬집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준결승전 맹활약한 루카스 모우라 대신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케인을 선발 기용해 우승에 실패한 것도 비판했다.


에반스 기자는 현재 PSG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설명이 부족하다면 PSG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살펴보자. 그는 지난해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유럽을 정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을 만큼 대단한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솔샤르 감독과 마찬가지로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마저 리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경기에 출전해 아직 골이나 어시스트가 없다. 그런데 포체티노 감독이 어떻게 맨유의 재능 있는 선수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활용할 수 있을까?"라며 반대 이유를 역설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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