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전자발찌 훼손 도주 전과 35범, 이틀째 행적 묘연

진창일 2021. 10. 27. 10: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끊은 전자발찌는 도주 차량 옆에 버려

전남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60대 남성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남성은 순천의 한 야산으로 숨어든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적을 감췄다.

전남경찰청이 지난 26일 전남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사진 전남경찰청

27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11시 사이 경북 고령을 거쳐 전남 순천으로 도주한 경남 창녕군 거주자 A씨(62)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적 중이다. 이 남성은 미성년자 성범죄 등 전과 35범으로 전자발찌 착용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야간 외출이 제한됐는데도 순천으로 이동해 지난 26일 오전 2시 55분쯤 전자발찌를 훼손했다. 전자발찌는 자신이 타고 온 차량 인근에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같은 날 오전 3~4시쯤 전남의 한 야산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수색 중이다. A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직후 상점 등을 들린 동선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16일 만에 붙잡힌 마창진(50)씨는 도주 당일 소주 등을 산 모습이 확인됐지만, A씨는 별다른 추가 행적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A씨가 야산을 빠져나와 다른 지역으로 도망갔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야산에 들어간 뒤 행적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도주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순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