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심술이라도 하나?' 케파의 신비로운 PK 방어력

김윤일 2021. 10. 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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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승부차기 끝에 사우스햄튼을 꺾고 EFL컵 8강에 진출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골키퍼 역대 최고액 이적료를 쓰면서 첼시에 입성했다.

케파는 첼시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8-19시즌 유로파리그 프랑크푸르트와의 4강전서 결정적인 PK 2개를 막아냈고 이보다 앞선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서는 교체 거부 항명 파동이 있었으나 정작 승부차기서 안정감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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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사우스햄튼 꺾고 8강행
이번에도 빛난 케파 골키퍼의 신들린 PK 선방쇼
케파 아리사발라가. ⓒ AP=뉴시스

첼시가 승부차기 끝에 사우스햄튼을 꺾고 EFL컵 8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카라바오컵) 사우스햄튼과의 4라운드(16강)서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서 승리했다.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하베르츠가 헤더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자 사우스햄튼과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섰고 후반 2분 아담스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눈에 띈 점은 첼시의 수문장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행동이다.


케파 골키퍼는 사우스햄튼의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와 함께 주심으로부터 주의 사항을 들은 뒤 골대로 발걸음을 돌렸다.


골대 쪽으로 가다만 케파는 갑자기 사우스햄튼의 첫 번째 키커인 애덤 암스트롱에게 다가가더니 공을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암스트롱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케파는 아랑곳하지 않고 볼을 바닥에 튀긴 뒤 돌려줬다. 승부차기 직전 펼친 심리전이었다.


케파의 주문은 제대로 통했다. 케파 골키퍼는 사우스햄튼의 두 번째 키커인 시오 월콧의 슈팅을 막아냈고 네 번째 키커 윌리엄 스몰본의 실수를 이끌어내며 첼시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 AP=뉴시스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골키퍼 역대 최고액 이적료를 쓰면서 첼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골키퍼로서의 안정감은 기대 이하였다. 가끔씩 정신줄 놓은 집중력은 물론 부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인해 빅클럽인 첼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혹평이 꾸준히 이어졌다. 보다 못한 첼시는 다시 한 번 큰 돈을 들여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를 영입했고 현재 케파 골키퍼는 백업으로 강등돼 리그컵 등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그러나 케파 골키퍼에게 무시할 수 없는 능력치가 있었으니 바로 승부차기 등 페널티킥 상황에서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케파의 PK 선방 능력은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 시절부터 출중하다고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첼시에 와서도 이어지는 중이다.


케파는 첼시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8-19시즌 유로파리그 프랑크푸르트와의 4강전서 결정적인 PK 2개를 막아냈고 이보다 앞선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서는 교체 거부 항명 파동이 있었으나 정작 승부차기서 안정감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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