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만 하면 졸음.. 덜 졸린 항히스타민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1. 10.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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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알레르기 환자들의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는 먹으면 졸음이 쏟아지지만 약을 먹지 않을 수도 없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가장 초기에 개발된 약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수용체에 비선택적으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동반하지만,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약과 비교하면 졸림 현상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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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항히스타민은 1세대에 비해 졸린 증상이 덜 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알레르기 환자들의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는 먹으면 졸음이 쏟아지지만 약을 먹지 않을 수도 없다. 조금이라도 졸음이 덜 한 항히스타민제를 알아보자.

◇종류 다양한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는 크게 1세대와 2세대로 분류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가장 초기에 개발된 약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수용체에 비선택적으로 작용한다. 콜린수용체, 세로토닌수용체, 아드레날린수용체, 중추신경계(CNS)에도 약효를 발휘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는 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클레마스틴, 독시라민, 히드록시진 등이 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H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이다. 1세대 항히스타민보다 중추신경계 영향이 적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는 세리티진, 로라타진, 아젤라스틴, 베포타스틴, 에피나스틴 등이 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중 간 대사작용을 하지 않고 약효를 발휘하거나, 약효 발휘 구조를 활용한 일부 약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분류하기도 한다.

◇2세대 항히스타민 졸음 덜해

대부분의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동반하지만,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약과 비교하면 졸림 현상이 덜하다. 1세대 약보다 중추신경계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다.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 성분으로는 세티리진, 로라타진, 펙소페나딘 성분이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이 중에서도 펙소페나딘(대표상품명:알레그라) 성분이 졸음을 가장 덜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티리진은 로라타진, 펙소페나딘보다 졸음 증상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단, 2세대 항히스타민제라고 해서 졸림 현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나서는 운전, 위험한 기계 조작 등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도움말=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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