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샌드위치 가게?..지리산, 이번엔 어색한 PPL 뭇매
인기 드라마 작가인 김은희와 톱스타인 배우 전지현 등이 뭉쳐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지리산’이 컴퓨터그래픽(CG)으로 실망을 준 데 이어, 이번엔 작품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간접광고(PPL)에 대한 지적까지 제기됐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방영된 드라마 지리산의 일부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지리산의 PPL을 지적하는 글이 게재돼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중 지리산 대피소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이다원(배우 고민시)이 유명 샌드위치 브랜드의 샌드위치를 먹으며 서이강(배우 전지현)에게 이를 권하는 내용이다.
드라마에서는 해당 샌드위치 포장지에 적힌 브랜드 로고와 모양이 잘 잡힌 먹음직한 샌드위치가 여러 차례 그대로 노출됐고 고민시가 이를 맛있게 먹는 모습도 담겼다.
하지만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도심에만 있을 법한 샌드위치 가게가 깊은 산속에 있냐며 작품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실제 지리산 인근의 해당 샌드위치 가게 지점을 찾아 “지리산 사무실에서 가까운 지점은 72km 거리에 있는 진주점”이라며 “1시간 거리”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 글을 본 다른 네티즌들 역시 “저도 저거 보고 근처에 샌드위치 가게가 있나 생각했다”, “72km인데 너무한 거 아니냐”, “정말 먹고 싶었나 보다”, “그냥 웃기다”라고 반응했다.
일부 네티즌은 PPL이 없는 넷플릭스를 언급하며 “역시 넷플릭스가 미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리산은 첫 회부터 주연 배우인 전지현과 주지훈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특정 아웃도어 브랜드 의상을 지나치게 많이 입고 나와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어색한 CG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전지현과 주지훈이 등장하는 지리산 등반 장면이나 태풍으로 불어난 계곡물, 암벽에서 쏟아지는 암석 등이 어색하게 CG 처리돼 몰입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톱스타 작가와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 것과 달리 작품 공개 이후 지적이 이어지자 제작사 에이스토리 주가는 이틀 만에 20% 넘게 하락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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