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쌍릉 관련 대형 건물터 유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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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릉 인근에서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터 유적 두 동이 발견됐다.
익산시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쌍릉 동쪽 정비 예정 구역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백제 사비도읍기부터 통일신라까지 사용됐다고 판단되는 건물터 두 동과 수혈(竪穴·구덩이) 유적을 찾았다고 26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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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릉 인근에서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터 유적 두 동이 발견됐다. 익산시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쌍릉 동쪽 정비 예정 구역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백제 사비도읍기부터 통일신라까지 사용됐다고 판단되는 건물터 두 동과 수혈(竪穴·구덩이) 유적을 찾았다고 26일 전했다.
1호 건물터의 규모는 길이 35m, 최대너비 약 11m다. 사비도읍기 벼루 조각·뚜껑 조각·인장이 찍힌 기와와 통일신라시대 인화문(도장 등을 눌러 낸 무늬) 토기 등이 나왔다. 2호 건물터는 길이 27m, 최대너비 약 10m다. 사비도읍기 토기 조각과 통일신라시대 인화문 토기 조각이 수습됐다. 두 건물터에는 기둥을 세우고 바닥을 땅 위에 띄운 지상식 건물이 있었다고 판단된다. 두 건물터 사이 간격은 약 10m. 경사면 위쪽에 구상유구(溝狀遺構·도랑 형태 시설)를 마련해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했다.
마한백제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내부에 부뚜막(화덕) 시설 등이 없어 일반 거주시설은 아니다"라며 "기둥을 이용한 지상식 건물 구조, 내부에서 출토된 벼루, 대형 토기 조각 등으로 미루어 보아 익산 쌍릉과 연관된 특수한 성격의 건물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익산 쌍릉은 백제 무왕(재위 600∼641)과 왕비의 능으로 전해진다. 2019년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인골이 발견되고 봉분의 성토가 판축된 사실이 확인돼 주목을 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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