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 14득점' 서울 삼성, 안양 KGC 꺾고 2연패 탈출

김영서 2021. 10. 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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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아 힉스.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이 안양 KGC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 2021~22시즌 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78-67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4승 4패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반면 KGC는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3승 4패로 8위가 됐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지난 시즌 KGC는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의 제러드 설린저의 맹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삼성은 7위에 그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KGC가 4승 2패로 우세했다.

경기 초반, 삼성의 기세가 좋았다. 이동엽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외곽 2점 슛을 꽂아 넣은 이동엽은 3점 슛도 연이어 터트렸다. 이동엽이 터지자 김현수와 아이제아 힉스도 외곽 슛을 성공했다. 연이은 외곽포가 터진 삼성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삼성은 2·3쿼터에서 많은 점수를 실점하며 KGC에 쫓겼다. 2쿼터 들어 교체투입된 오세근에게 12득점을 내줬다. 오세근의 노련함에 신인 센터 이원석이 당해내지 못했다. 1쿼터 중반 18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3쿼터 종료 시점에 4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삼성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에서 다니엘 오셰푸가 골밑을 장악하고 배수용이 3점 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KGC 가드 변준형이 활약하며 점수 차가 좁혀졌다가 아이제아 힉스와 이원석, 임동섭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힉스가 19분8초를 뛰며 14득점·3리바운드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동엽은 야투율 50%(10개 시도 5개 성공)를 보이며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임동섭이 11득점·8리바운드, 이원석이 6득점·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셰푸도 10득점을 기록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의 바람대로 진행된 경기였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2연패를 당한 요인에 대해 ‘야투율(자유투 이외의 슛을 성공한 비율) 저조’를 꼽았다. 삼성은 2연패 동안 야투율 35.8%(148개 시도 53개 성공)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삼성의 야투율은 49%(63개 시도 31개 성공)를 기록했다.

잠실=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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