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 후 미국 출장길 오른다

김지애 2021. 10. 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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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오는 27일 조문한 뒤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7일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뒤 곧바로 미국 등 해외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최 회장은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헝가리로 건너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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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R&D센터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오는 27일 조문한 뒤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7일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뒤 곧바로 미국 등 해외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의 이번 출장 일정이 수개월 전부터 예정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날 미국으로 건너간 뒤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 등과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가 잇따르는 데 대해 미국의 거물급 인사들과 만나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헝가리로 건너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헝가리 국빈 방문 기간에는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 관련 일정이 예정돼 있다.

최 회장은 1988년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했으나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리고 이혼 의사를 밝혔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에 합의하고 재산분할 소송을 진행 중이다. 노 관장은 2019년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을 상대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의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4년 6월 4일 퇴임한 후 처음으로 독일 옛동독지역인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전직국가수반회의(IAC) 12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김민회 기자

한편 노 전 대통령의 별세에 경제계는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논평을 내고 “고인은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평을 넓혔고 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적 위상을 높혔으며,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인은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 중 하나로 평가되는 서울올림픽 개최,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옛 소련·중국과의 공식 수교 등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위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고인은 6.29 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확립하며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되살렸고,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면서 “북방외교를 통해 한국 외교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자유와 개방에 바탕을 둔 경제정책으로 고속성장을 이끄는 등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계는 대한민국을 위했던 고인의 마음을 새겨 우리 경제와 국가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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