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이정후 사이클링 히트, 정말 대단한 기록"

박소영 2021. 10. 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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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이클링 히트,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인스의 경기가 2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이정후가 3회초 무사 1,2루서 1타점 중전안타를 날리고 세리머니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10.21.

홍원기 키움 감독이 외야수 이정후(23)의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축하했다.

이정후는 25일 대전 한화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초 단타, 5회 초 홈런, 6회 초 2루타, 8회 초 3루타를 차례로 때려냈다. 이로써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히어로즈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2001년 전준호, 2017년 서건창, 지난해 김혜성)로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KBO리그에선 역대 29번째 기록이다.

홍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정후가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그 기록의 값어치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대기록을 달성한 이정후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불방망이를 보여준 이정후는 타율을 0.352에서 0.358로 끌어올려 타율 1위를 유지했다. 2위 강백호(KT·0.350)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키움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정후가 타격감을 계속 유지한다면 생애 첫 타격왕에 등극할 수 있다.

홍 감독은 "이정후는 나이에 비해서 굉장히 성숙하다. 이제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정후가 타격왕 경쟁을 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팀 성적을 위해 남은 경기에도 다 나와 뛸 것"이라고 했다. 키움은 25일 현재 6위로 5위 SSG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잠실=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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