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박정희와 같은 날 별세..국민의힘 대선 주자 박정희 묘역 참배

강보현,이가현 2021. 10. 26. 1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26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42주기를 맞아 일제히 묘역을 참배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이날 별세하면서 1979년 10월 26일 숨졌던 박 전 대통령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윤 전 총장은 지난 9월 경북 구미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거친 항의를 받았으나 이날은 환대와 비난을 함께 받았다.

이들은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묘역으로 이동해 분향하고 묵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26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42주기를 맞아 일제히 묘역을 참배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이날 별세하면서 1979년 10월 26일 숨졌던 박 전 대통령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기렸다. 윤 전 총장은 “박 전 대통령은 최빈국 대국을 오늘날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기초를 놔주신 분”이라 칭송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마친 이후 김대중·이승만·김영삼 전 대통령 순으로 전직 대통령 묘소를 돌아가며 추모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9월 경북 구미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거친 항의를 받았으나 이날은 환대와 비난을 함께 받았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윤 전 총장을 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석방되려면 보수가 정권을 잡아야 한다” “이재명을 꺾을 사람은 윤석열뿐”이라고 응원했다.
묘역 근처에 있던 일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전 총장을 향해 “민족의 반역자” “양심이 있어라” 등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참배 후 내려오는 윤 전 총장 뒤로 반발과 욕설이 이어지자 그의 표정이 굳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세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이들은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묘역으로 이동해 분향하고 묵념했다.

홍 의원은 “1979년도 10·26이 일어났을 때 시청 앞 군중 속에서 운구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봤다”면서 “그때 대부분 시민이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 전 의원은 “수천 년 가난과 보릿고개로부터 국민을 해방시킨 공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산업화 발전에 헌신하신 박 전 대통령을 기리는 저희의 전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바르게 정치하겠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고 적었다. 박 전 대통령의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휘호를 인용한 것이다.

강보현 이가현 기자 bob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