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공연시설 외 금지' 지침에 타격 큰 가요계.. "K팝 위기 봉착"

최예슬 2021. 10. 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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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계가 공연 장소와 인원을 제한하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차별적이라며 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 세계에 위상을 펼치던 K팝이 위기에 봉착했다"며 "대중음악공연은 주로 컨벤션센터나 체육관 등 정규공연시설 외에서 개최돼 '정규공연시설 외 공연금지'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4단계는 실질적으로 대중음악공연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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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온라인 콘서트. 빅히트뮤직 제공

대중가요계가 공연 장소와 인원을 제한하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차별적이라며 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대한가수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가요계 단체들은 26일 호소문을 통해 “정부에 형평성 있는 지침 완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가요계에 따르면 콘서트 티켓 매출액은 올해 1∼8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이들은 “전 세계에 위상을 펼치던 K팝이 위기에 봉착했다”며 “대중음악공연은 주로 컨벤션센터나 체육관 등 정규공연시설 외에서 개최돼 ‘정규공연시설 외 공연금지’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4단계는 실질적으로 대중음악공연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K팝 공연이 많이 열리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나 올림픽홀 등에서는 현재 콘서트가 불가능하다. 대중문화 공연은 거의 열리지 못했지만 정규 공연장에서 주로 열리는 클래식 공연, 뮤지컬, 연극 등은 꾸준히 개최됐다. 인원 제한도 문제다. 500명의 인원 제한으로는 공연이 열린다 해도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온다.

일부 아티스트는 해외에서 대면 콘서트를 먼저 열기로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오는 11월, 12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가요계 단체들은 “뮤지컬과 연극 등 다른 공연 장르와 차별 없이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마스크 착용자와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다음 달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를 적용한 뒤 12월 2차 개편을 통해 행사 인원 제한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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