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기대감에 장중 8% ↑..케이프, 목표주가 상향

문지민 2021. 10. 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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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8월부터 중국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다음 달부터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 주가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도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0월 26일 오후 2시 47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펄어비스는 전일 대비 1.94% 오른 11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77% 상승한 11만7800원까지 오르며 지난 4월 16일 신주 상장 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펄어비스가 11만원대로 거래를 마친 것 역시 신주 상장 후 처음이다.

지난 6월 중국에서 판호를 획득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가 다가오며 흥행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중국은 지난 2017년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항의로 한국 게임에 중국 내에서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허가인 판호를 발급하지 않다가 지난해 12월부터 발급을 재개했다. 지난 9월 중국 당국이 게임 규제를 강화하며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최근 중국 매체들이 이 게임의 테스트 일정을 보도하며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가 유통을 담당하며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8월부터 중국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부터 대규모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가 시작되면 내년 펄어비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272억원, 351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대비 각각 149.3%, 999.5% 증가한 수치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오랜 시간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에서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고 최근 중국 내 신작 출시도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출시 초기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최소한 10위권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0위 안에 들기만 해도 일평균 매출 30억원 내외에 수익배분(RS) 비율 20% 중반 수준으로 엄청난 영업이익 기여가 발생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과 차세대 메타버스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 8월부터 주가 상승세를 이끈 ‘도깨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최진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메타버스, NFT의 관심도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도깨비를 비롯한 신작의 가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펄어비스는 신작 추정치에 대한 상향 가능성도 높으며, 최근 메타버스와 NFT의 중심에 있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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