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서 판축구조물 확인..판축토성 확실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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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에서 판축 구조물과 성벽을 따라 만든 도로 흔적이 확인됐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전했다.
이른바 서성벽 내부 순환도로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성과를 기념해 오는 28일 오전 10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학술대회 '풍납토성 축성기술의 비밀을 풀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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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에서 판축 구조물과 성벽을 따라 만든 도로 흔적이 확인됐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전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풍납토성은 판축 기법으로 흙을 켜켜이 쌓아 올려 조성됐다. 판축이란 판축 구조물인 사각형 구조물을 짜고 안에 성질이 다른 흙을 번갈아 쌓아 올린 작업을 뜻한다. 조사단은 서성벽에서 판축 단위인 방형의 판괴(版塊)가 연속으로 덧대어 축조된 모습과 판괴를 쌓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판축 구조물을 처음으로 찾아냈다. 성내에서 도로 유구(遺構·건물의 자취)도 발견했다. 이른바 서성벽 내부 순환도로다. 성문과 연결된 백제인의 이동 통로로, 표면에 수레바퀴 자국과 말·소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수레바퀴 크기는 1.2~1.8m, 도로와 접촉한 면의 폭은 8~15㎝로 각각 추정된다. 현존 도로 흔적의 너비는 6m다. 실제로는 더 넓었다고 분석된다. 관계자는 "풍납토성 서문을 통해 유입된 물자가 소와 말이 끄는 수레에 실려 내부로 옮겨졌다고 짐작된다"라고 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성과를 기념해 오는 28일 오전 10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학술대회 '풍납토성 축성기술의 비밀을 풀다'를 한다. 조사 결과 등을 발표하고, 시대별 축성·축조 기법을 조명한다. 다음 달 9~11일에는 발굴 현장도 공개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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