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탓에 건조해진 코.. '가을 비염' 주의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10. 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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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매년 가을이 찾아오면 비염 때문에 고생이 심하다.

일교차가 커지면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하는 코의 기능이 저하돼 비염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비염을 앓고 있던 사람의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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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비염 환자가 늘어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 A씨는 매년 가을이 찾아오면 비염 때문에 고생이 심하다. 올해 역시 10월부터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콧물과 재채기가 늘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예민한 상황에서 출퇴근길에 주변 사람들의 눈치가 보여 곤혹스럽다.

최근 북쪽의 찬 공기 덩어리가 내려와 기습적인 가을 한파가 대한민국을 찾아왔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급격한 기온 변화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흔들어 다양한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는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일교차가 커지면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하는 코의 기능이 저하돼 비염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비염을 앓고 있던 사람의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건강관리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9년 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가장 더운 8월 105만7274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가을이 시작하는 9월 176만5069명으로 급증하기 시작하더니 12월 204만1186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비염이란 일반적으로 비강 내 염증을 말한다. 감염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한랭성 비염 등 여러 종류의 비염을 포괄하는 용어다. 비염은 원인 관계없이 대부분 잦은 코막힘, 재채기, 코를 통한 호흡 장애, 콧물, 후각 감퇴, 후비루 등을 유발하며 심한 정도의 차이가 있다.

비염은 증상 발생 시기, 과거 병력, 환경 노출 여부 등에 대해 문진하며 직접 코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 확인해 진단한다. 진단에 따라 약물요법, 면역요법, 회피요법, 수술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대동병원 귀·코·목센터 조명준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가을에 겪은 비염을 방치할 경우 겨울까지 이어져 만성화가 될 수 있고 심할 경우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절기에는 비염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 스카프 등을 이용해 목과 코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과 체력을 기르고, 영양소 공급에도 신경 써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진단을 받았다면 해당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전 미세먼지나 꽃가루 농도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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