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중장년 허리 건강, 여성이 더 위험한 이유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기준 원장 입력 2021. 10. 26. 09:10 수정 2021. 10. 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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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중장년 여성의 허리가 위험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디스크 질환과 척추관 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각각 28만명, 43만명 더 많았다.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이 척추질환에 취약한 대표적인 이유는 여성호르몬에 있다.

폐경이 시작되는 50대에 접어들게 되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기초대사율이 떨어지고 체지방이 증가해 비만이 될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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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기준 원장​/사진=수원나누리병원 제공

50대 이상 중장년 여성의 허리가 위험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디스크 질환과 척추관 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각각 28만명, 43만명 더 많았다. 반면 30~40대에서는 오히려 남성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여성 척추 환자가 더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호르몬 저하로 체지방 증가, 근력 감소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이 척추질환에 취약한 대표적인 이유는 여성호르몬에 있다. 폐경이 시작되는 50대에 접어들게 되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기초대사율이 떨어지고 체지방이 증가해 비만이 될 위험이 크다. 반면 근력은 감소하게 된다. 비만 체형과 근력 감소는 척추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복부비만의 경우 신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높아지게 된다. 이것이 지속되면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누르는 허리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근력이 감소하게 되면 척추를 받쳐주는 주변 근육들도 약해져 척추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밖에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체내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다. 골다골증 환자들은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척추압박골절과 같은 골절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하체 운동, 코어 운동으로 척추질환 예방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하체 운동과 코어 운동이 체중조절과 척추 주변 근육 강화에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하체 운동에는 스쿼트나 런지가 있다. 또 실내자전거는 하체 근력 강화와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체 근력 강화는 허리 건강뿐만 아니라 호르몬 불균형,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플랭크 운동은 척추 기립근과 복근 강화에 효과적인 코어 운동이다. 그렇다고 너무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운동을 할 때에는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해 단계적으로 횟수나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 중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을 멈춰야 한다.

(* 이 칼럼은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기준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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