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약제 누출' 스위치 주변에 사람 있었다.. 사망 3명 한 공간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금천구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용 소화약제 누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당시 소화 설비 스위치 주변에 누군가 머문 것을 확인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과 함께 합동정밀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소화 설비 스위치 주변에 사람이 있었던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용 소화약제 누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당시 소화 설비 스위치 주변에 누군가 머문 것을 확인했다.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으며, 이들은 모두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과 함께 합동정밀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소화 설비 스위치 주변에 사람이 있었던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화재경보기 수동 스위치는 버튼을 눌러 작동시키면 소화약제 용기 속 이산화탄소가 뿜어져 나오게 돼 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이 버튼을 눌렀다면 고의로 가스 누출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사망한 3명은 전원 건물 지하 3층 발전기실에서 발견됐다. 문제가 된 소화 설비 내 소화약제 용기들은 발전기실 옆 소화가스실 2곳에 보관돼 있었다. 이 설비를 작동시키는 화재경보기의 수동 스위치는 발전기실 출입문 외부에 설치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사람이 작동했다면 ‘한 사람’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감식을 통해 오작동 가능성까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사고 당시 중상을 입었던 40대 노동자가 추가로 숨지면서 25일 기준 사망자는 3명이 됐다. 중상자 1명과 경상자 17명을 포함해 전체 사상자는 모두 21명이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9시쯤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화재 진압에 쓰이는 이산화탄소 약제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소화 설비 130여병 중 123병(각 무게 58㎏, 용량 87ℓ)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이런 일을 당하다니” 황무성 마지막 회식서 토로
- KT약관 ‘피해 3시간 돼야 배상’…‘40분 먹통’ 보상 못 받나
- ‘백신패스’ 도입 현실화… 미접종자 제한 살펴보니
- [단독] ‘남탕 불법촬영 SNS 유포’ 파문…경찰, 내사 착수
- 기저귀 안 갈아 딸 아이 뼈까지 녹아…매정했던 부모
- “보고도 안 믿겨”…쿠팡서 산 식용유, 유통기한 2005년
- 32㎏ 16살 예솔이 “스타킹 헐렁…27㎏까지 빼고 싶어요”
- 초6 딸에게 온 ‘尹캠프 직능특보 위촉장’…尹측 해명은
- “기사님 덕에 집에 왔습니다” 승객이 건넨 ‘배 두개’ [아살세]
- “주차장서 10대 여학생 성폭행 시도…목격 여성도 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