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최종전에서도 웃지 못한 LG, 최근 7G 4무 3패
LG 트윈스가 또 무승부를 기록, 홈 최종전에서도 끝내 웃지 못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NC를 1-0으로 꺾은 뒤 7경기째 승리 없이 고전하고 있다.
그래도 3년 연속 진출을 확정한 포스트시즌(PS)을 위해서라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이에 류지현 LG 감독도 25일 경기 전에 "현실적으로 (PS를 대비한 경기 운영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면서도 "아직 순위가 최종 결정된 게 아니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나선 경기에서 1회 2점, 3회 1점을 뺏겨 출발이 안 좋았다. 타선은 5회 2사까지 상대 선발 박세웅에게 단 한 번의 출루도 이끌어내지 못한 채 끌려갔다.
하지만 6회 찬스에서 단숨에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9구 승부 끝에 박세웅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1사 만루에선 채은성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 4-3으로 역전했다.
류지현 감독을 이날 경기 전 "정우영과 김대유,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하지 않는다"며 휴식 방침을 선언했다.
7회 1사 3루 위기를 넘긴 LG는 8회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진해수가 한동희에게 동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추가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LG에도 찬스가 있었다. 8회 선두 홍창기와 후속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3~5번 김현수-채은성-오지환이 뜬공-삼진-뜬공으로 물러났다. 특히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의 잘 맞은 타구는 롯데 중견수 장두성의 호수비에 걸렸다.
9회에도 선두 문성주의 안타에 이은 대타 이성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유강남과 이형종의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가 종료됐다.
전날(24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9회 각각 결승점과 동점을 허용해 1패 1무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내는데 실패했다.
LG는 최근 7경기에서 4무 3패에 그쳐 사실상 1~2위 경쟁에서 점차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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