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이클링 히트로 6타점..키움 5강 희망 살렸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5강 복귀 희망을 이어갔다. 키움 외야수 이정후(23)는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키움은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회 초 단타, 5회 초 홈런, 6회 초 2루타, 8회 초 3루타를 차례로 때려낸 이정후의 맹활약을 앞세워 9-4로 이겼다.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SSG 랜더스와 격차는 다시 0.5경기로 좁혀졌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올 시즌 두 번째이자 KBO리그 역대 29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히어로즈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2001년 전준호, 2017년 서건창, 지난해 김혜성) 기록이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윤대경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대기록의 서막을 열었다. 곧바로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해 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도 기록했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 초부터 본격적인 장타쇼를 시작했다. 2사 후 한화 불펜 주현상을 상대로 값진 우월 동점 솔로 홈런(시즌 6호)을 터트렸다.
이어 키움이 4-1로 앞선 6회 초 1사 만루에서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키움에 사실상 1승을 선물하는 결정타였다.
사이클링 히트의 가장 큰 고비인 3루타만 남겨둔 상황. 이정후는 멈추지 않았다. 8회 초 1사 1·2루 마지막 타석에서 결국 한화 이충호를 상대로 다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면서 팀 승리와 자신의 대기록을 동시에 완성했다.
이정후의 이날 성적은 4타수 4안타 6타점 1득점. 3회 초 볼넷까지 추가하면서 5타석 모두 출루하는 기염을 토했다. 6타점은 이정후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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