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중도포기 가능성 높아..이건 새정치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중도 포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5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갖고 “본인들의 당헌 당규를 어기면서까지 독자 출마를 눈앞에 둔 것 아니겠나”라며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새 정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 대표에 대해 “결국 내가 단일후보가 되면 하는 것이고, 끝까지 (단일후보) 기회를 노릴 것이고, 안 되면 중간에 그냥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김 전 위원장의 총괄적인 지휘 능력이나 메시지 전달 능력을 꼭 활용해야만 대선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대에서 병참을 관리하는 각 군 참모총장을 ‘군정’이라 하고, 작전 지휘를 담당하는 합참의장을 ‘군령’이라고 한다. 단연코 김 전 위원장이 선거에서 저희의 작전 지휘를 하는 역할을 하셔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지휘 역량을 발휘하도록 저는 당 시스템을 정비하고 병참을 정비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내게) 둘 다 하라고 하면 할 수 있겠지만 사실 힘들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논란’에 대해선 “윤 후보가 5·18과 12·12를 가지고 부적절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표현상의 실수가 크다”며 “이런 부분이야말로 나중에 본선 후보가 누가 되든 최대한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아 가며 완화할 수 있는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대선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문항 논란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 의견 교환을 통해 하나의 안을 도출하되 완전 새로운 방식, 국민이 들어본 적도 없는 방식으로 하면 큰일 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에서 전례 없는 방식으로 해서 나중에 부작용이 있으면 제안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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