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놓고 설전 尹 "말 달라져" vs 洪 "항상 시비걸어"

최은희 2021. 10. 25. 1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세종의사당 설치와 강성노조 진압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25일 열린 대전KBS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를 겨냥해 "세종의사당 대해선 지난 2017년 출마할 때 개헌해서라도 국회를 이전해 완전한 수도로 삼겠다고 했다"며 "이번엔 국회의사당 이전이 시기상조라고 했다. 세종의사당 설치법안을 의결할때 불참하셨는데 지금은 어떤 생각이냐"고 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洪 "국회 안 들어오니 모를 것..상하 양원제 가야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   KBS캡처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세종의사당 설치와 강성노조 진압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25일 열린 대전KBS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를 겨냥해 “세종의사당 대해선 지난 2017년 출마할 때 개헌해서라도 국회를 이전해 완전한 수도로 삼겠다고 했다”며 “이번엔 국회의사당 이전이 시기상조라고 했다. 세종의사당 설치법안을 의결할때 불참하셨는데 지금은 어떤 생각이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꼭 물으시는 게 지난 2017년도 탄핵대선때 나왔던 얘기”라며 “꼭 시비를 걸면서 묻는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에 윤 후보는 “시비가 아니라 충남에 왔으니 의견 듣고 싶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국회가 ‘상하 양원제’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가 국회를 안 들어와서 모르는데 국회서 분쟁이 일어나면 해결할 기구 없다”며 “OECD국가 중 상하양원제가 아닌 국가는 7개국이다. 하원에서 극렬한 투쟁이 있으면 상원에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2024년도 총선 때 개헌 공약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홍 후보는 “총선에서 이기면, 국민들의 의사를 물어보고 국회를 상하 양원제로 개헌할 것”이라며 “하원을 세종시에 두던지 상원을 세종시에 둘 예정이다. 그때 전부 옮기는 게 맞다는 생각으로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노동조합과의 사회적 대타협 해결책을 놓고도 상반된 의견을 펼쳤다. 홍 후보는 법치주의에 근거해 강경히 할 때는 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반면 윤 후보는 노사간 협상력을 동등히 부여하되, 법을 위반했을 때 엄정한 처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노조와의)사회적 대타협을 하는 데 성공한 나라는 아일랜드"라며 “유럽의 병자였으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선진국으로 올라섰다”고 했다. 이어 “(아일랜드)국민들은 당시 미국으로 탈출했다"며 “노·사·정이 다 합의돼야 사회적 타협을 할 수 있다. 윤 전 총장은 민주노총 같은 노조와 타협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이에 “해고는 자유롭게 하되 사회적 안전망을 확실히 보장하는 플렉시큐리티(flexicurity)를 하면 좋겠으나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며 “이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에게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 안을 물어본 것이다.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후보는 “민노총은 노사정기구에서 탈퇴한 지 오래됐다”며 “지금은 정부가 경고하고 서울시가 불법이라고 해도 대규모 시위를 한다.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윤 후보는 “홍 후보는 강경히 진압해야 한다고 했는데, 과연 할 수 있는 문제인지 현실적인 방법을 (찾는 게)중요하다”고 맞받아쳤다.

joy@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