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재명 맞설 적임자" 野 4강주자들의 전략은

최은희 2021. 10. 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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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후보 4강주자들이 선거 향배를 가를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 표심을 위한 쟁탈전을 펼쳤다.

윤 후보는 "국민은 저에게 법치와 상식을 바로 세우라고 명령했다"며 "제가 반듯한 나라를 만들고 정권교체를 해 우리나라와 충청의 번영을 가꾸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언급되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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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먹고 사는 문제 풀 경제통 뽑아야"
원희룡 "이재명과 TV 토론에서 이길 사람"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 시작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후보 4강주자들이 선거 향배를 가를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 표심을 위한 쟁탈전을 펼쳤다. 

홍준표·윤석열·원희룡·유승민 대선후보는 25일 대전KBS에서 열린 제7차 합동토론회에서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맞설 ‘정권교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도덕성에 흠결이 없는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충청 민심에 호소했다. 홍 후보는 “충청은 중요한 정치적 결정이 있을 때마다 합리적, 이성적인 선택을 했다. 선택의 기준은 예의와 도덕이었다”라며 “우리 당 대선 후보의 선택 기준도 예의, 도덕성, 국정능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를 겨냥해 “말썽 많은 후보를 선택해 모험할 이유가 없다. 가장 깨끗하고 준비된 후보가 본선에 나가야 확실히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내세웠다. △대전·세종 1000만평 추진 △천안·아산 디스플레이단지 확대 △오송 바이오단지 육성 등이다. 이외에도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 육성 △서산공항 일반공항 개항 △충청권 지방은행 부활 △충청 기업 지원 △역외유출 최소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언급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민주당 정권을 겨냥해 ‘정직한 정치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국민은 저에게 법치와 상식을 바로 세우라고 명령했다”며 “제가 반듯한 나라를 만들고 정권교체를 해 우리나라와 충청의 번영을 가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가와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정직한 정치인”이라며 “민주당 정권은 부패와 약탈로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었다.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검찰과 사정기관은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전 세종 산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세종시의 실질적 수도 기능 확립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방사광가속시 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의 공약을 공개했다. 

원 후보는 자신의 ‘대장동 1타강사’ 면모를 부각했다. 그는 “어설픈 실력으로는 만만치 않은 이재명 후보와의 TV 토론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선은 같은 편 후보 중 인기 투표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실히 이 후보를 꺾을 사람을 뽑는 전략적 투표여야 한다”며 “이 후보와 토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정책·도덕성·이미지·전투력에서 이 후보 지지자를 부끄럽게 만들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신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광역철도망 완성 △충청권 첨단 산업벨트 조성 등이다. 아울러 △충청권 광역철도망 청주 도심통과 △국회세종의사당 전폭지원 △행정기관 추가이전을 통해 충청민들이 주도하는 미래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언급되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웠다. 그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통을 뽑아야 할 대선”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보다 중요한 문제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한국 경제를 살려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추락하던 경제 성장의 길을 만들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유 후보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세종시로 국회 이전 등을 내세웠다. 충청권을 과학 기술의 중심지로서, 한국의 성장 엔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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